2007년 10월 25일
몬테고 베이의 조이스할머니 이야기
세인트 제임스 교구는 자메이카의 유명한 관광도시 중 하나인 몬테고 베이의 중심지입니다. 이곳은 자메이카에서 가장 높은 에이즈감염율을 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유니세프의 소득지원사업을 통해 양계사업을 지원받고 있는 조이스 할머니 댁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사업은 유니세프가 '믿음의 아이들'이라는 지역민간단체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사업으로 에이즈에 감염되었거나 에이즈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 지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녀교육과 가계운영에 필요한 지식과 생계에 필요한 기술훈련과 함께 에이즈로 부모를 잃었거나, 에이즈로 차별받고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상담도 해주고 있습니다.
조이스 할머니는 에이즈로 사망한 딸이 남긴 4명의 손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조이스 할머니는 힘든 생활 속에서도 아이들을 키우느라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형편이 너무 어려워 2명의 손자를 친할머니에게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유니세프의 도움으로 이제 50마리의 병아리를 키워 살림을 꾸려 갈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양계장의 규모도 두 배로 늘어났고, 4명의 손자가 모두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조이스 할머니는 손자들이 자라면서 신경써야 할 일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유니세프의 도움으로 손자들이 학교에 다니고, 식구들이 먹고 살만해졌다는 것이 무척 행복하다고 합니다.
조이스 할머니처럼 적은 도움만으로도 스스로 생계를 꾸려갈 수 있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믿음의 아이들'과 유니세프는 앞으로 3년간 60가족을 더 지원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되었거나 에이즈로 피해를 입은 240명의 어린이가 보다 나은 삶을 선물받게 될 것입니다.